나의 처음 캐나다 생활의 시작을 말하려면 5년정도 과거로 돌아가야한다. 나는 원래 캐나다가 목적이 아니라 호주 멜버른으로 유학을 가고 싶었던 사람이었다. 호주 대학 낙방(당연한 것이 고등학교 졸업도 안하고 지원했었다.) 그리고 유학원 카운셀러가 "얘같은 애들 가면 망해요"를 해서 내가 선택할수 있는것은 한국 대학. 그런데 나는 그것이 싫었고(아니 불가능 했을거다) 그래서 외국으로 눈을 돌렸는데 호주가 아니면 어디를 가야 하냔 말이다. 그때 내 선택지는 몇 없었다
1.영어권이어야 한다(나는 영어도 못했는데 다른나라 언어 다시 처음부터 배우라면 못하겠단 생각이 있었다)
2.비자나 학교 신청시 재정증명을 가장 적게 요구할것.
3.이후 취업가능성
이 세가지에 만족하는곳... 뉴질랜드 호주 영국 캐나다. 영국은 재정증명이 불가능해 포기 뉴질랜드는 그냥 싫었고 호주는 못갔는데 뭔 미련이냐 하며 급하게 결정된 캐나다. 급하게 결정된 캐나다 학교 지원 비자까지 쭉 갔었다. 물론 영어때매 엄청 삐그덕 댔었다. 아무튼 각설하고...
---------------------------------------------------------------> 여기부터 밴쿠버 토론토 비교
나는 저번달까지 토론토에 있었다. 벤쿠버로 오겠다 마음 먹은것은 한달도 안되었고 실행에 옮긴것도 일이주만에 했다. 하지만 백수로 살순 없어서 일주일 7일씩 일해가며 돈을 악착같이 모아왔다.
이제 밴쿠버 한달차. 내가 느끼는 밴쿠버와 토론토의 가장 큰 차이점. 날씨이다. 밴쿠버는 그리 춥지도 않고 딱 쌀쌀한 날씨이다 토론토랑 비교하면 정말 말도 안되는 날씨다.
나에게 왜 굳이 제일 큰 도시 냅두고 밴쿠버 그 조그만 도시에 가냐 묻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근데 이유는 간단했다. 너무 정이 떨어졌고 너무 지쳐서였다. 새해에 맞추어 이동하고 싶었고 또 토론토의 그 이상한 사람들을 주기적으로 대하는것에 지쳤었다. 그리고 작년 노동청에 신고한 사건 그리고 한인회사에서의 데인 경험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오는 회의감등 또다시 내 인생을 리셋하고 싶었던것 같았다.
이제 온지 한달. 내가 느낀 느낌을 말해보려 한다.(참 서론도 길었네...)
1. 노숙자 수의 차이
인터넷으로 익히 봐오던 노숙자들 E.Hastings길 따라 아주 많이 있다. 토론토랑 비교가 불가능 할 정도 많다. 다만 자기들만의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는듯 보인다. 또 그리 공격적이진 않은것 같다.
2.룸렌트 구하기 정말 힘들고 가격도 만만치 않다
토론토에서 키지지에서 주로 구했다면 여기서는 크레이그리스트나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서 구한다. 물론 우밴유 같은 카페에서도 구하는데. 정말 말도안되는 가격들에 말도 안되게 물량이 없다. 토론토에서 생각한 집 구하는 기간 생각하고 왔다면 구하기 정말 어려웠을것이다. 또 "룸렌트"인데도 불구하고 900달러대는 생각 해야하며 크레딧 체크와 전 집에서의 레퍼런스 요구를 하는 집들이 엄청 많다!. 이런것들을 보면 토론토가 더 좋은것 같다.
3.일자리는 글쎄...
나는 토론토에서도 일이 구하기 힘들었지만 여기 밴쿠버는 당연히 더 작은 도시라 확실히 일자리가 적다 매우 적다. 그런데 워홀이나 유학생 알바지리 같은 소규모 일자리는 많으니 걱정 안해도 된다. 근데 토론토랑 다르게 대규모 횟는 글쎄....
4.도시가 매우 작다.
토론토랑 비교하는것 자체도 웃기지만 버나비와 밴쿠버 시티를 합쳐야 토론토급 크기가 나온다. 그리고 한 생활권으로 되어있어서 토론토-미시사가를 생각하면 큰코 다친다. 한마디로 외각에 살아도 시내로 가기 수월하다. 걸어다녀도 2시간 정도 잡으면 충분할듯 하다.
지금은 딱 이정도가 가장 크게 느껴진다. 아마 더 지나면 많이 느끼겠지만 우선 한달차 느낀 소감은 이정도 이다.
혹시라도 두 도시로 고민을 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추운게 싫고 조금더 느긋한 삶을 원한다면 밴쿠버로 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혹시 퀘백을 가고싶거나 불어를 배울 예정이라면 간판에 불어라도 조금 있는 토론토가 퀘백으로 이동하기도 편하니 거기로 가라고 하고싶다. 이것은 사람의 취향에 따라 다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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