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올수 있으지는 모르니 지금 가보자!
알바를 열심히 하고 밴쿠버로 갈 준비를 하던 때, 언제 토론토를 다시 올수 있으지가 불확실하니 있을때 다시한번 가보자라는 생각에 나이아가라 폭포를 갔다 왔다. 눈폭풍이 온 다음날 엄청 추운 강추위에 나는 그래 이것도 경험이야 안갔다오면 후회할껄? 이라는 생각으로 갔다왔다. 지금 생각하니 참 잘 갔다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바를 미친듯이 하고 있던 나는 밴쿠버로 이동하기전에 온타리오를 마지막으로 즐겨야한다는 생각에 혼자 그 겨울에, 그 추운날씨에 나이아가라 행을 결심하고 메가 버스 티켓을 예약했다. 참고로 이 사진들 전부 저번달에 찍은건데 아직 토론토는 눈도 오고 많이 춥다. 밴쿠버와서 눈온 사진 보니까 미친듯이 오래되어 보이는데... 마침 저날이 온타리오 눈 미친듯이 온 후였어서 사람들도 생각보다 없었다. 그리고 저 폭포 근처 기프트샵도 전부 닫았었다.
눈으로 뽕이라도 뽑자 심정으로 30분간 폭포만 바라봤다. 미국쪽 폭포는 볼것이 없어 보여서 홀스슈 폭포만 미친듯이 봤는데. 이어폰도 뽑고 폭포 소리 듣고 가까이 내려다 보고 별짓 다 했다. 근데 물이 얼마나 맑던지 내려가는 폭포수자체가 에메랄드 빛으로 깨끗해 보였다. 이것이 대 자연인가... 아무튼 저렇게 보고도 너무 추워서 혼자 그래 이런데 온김에 기도도 하자 해서 10분 기도도 그 추운데 했다(물론 속으로). 다했는데도 시간이...ㅋㅋㅋㅋ 근데 눈까지 또 오기 시작해서 움직여야 했기에, 폭포 따라 상점가에 가기로 결정했다.
돈도 있겠다 그리고 폭포 많이 봤겠다(이 여행이 두번쨰에 30분간 폭포만 뚫어져라 보고있었다) 뭐라도 사먹어야지 하고 나이아가라 상점가가 모인 무슨 언덕으로 걸음을 향했다. 그런데 이런.... 2월 1일부로 인도어 다이닝이 풀린다는 말이 있었지만 바로 그것을 남겨둔 2틀전의 시점이어서인지, 아니면 눈이 엄청 많이 온 바로 다음날이어서인지. 시간이 아무리 가도 가게들이 연곳이 없었고 오로지 내가 갈수 있었던곳은 스타벅스 하나뿐이었다. 말 그대로 모든 가게와 상점들이 닫았었다.
진짜 코로나때문에 온타리오 가게들이 망해간다고 듣기만했지 이렇게 심각할 정도로 나이아가라폭포 관광지역이 이렇게 되었다고? 소리가 나올정도로 황량했다. 근데 조금 무서웠던것은 가게도 다 닫았는데 몇몇 가게에서 노래는 나왔다.
아니 위에 사진으로 봐도 무슨 유령 도시 온 줄 알겠다. 저날 너무 너무 추워서 뭐라도 먹고싶었는데 정말 팀홀튼 조차 다 닫고 또 혼자 오픈한 스타벅스는 커피 테이크아웃(실내 금지) 온리라 바닐라 라테 한잔 들고 밖에서 오들오들 떨면서 먹었다. 분명 난 핫 라테를 시켰지만 10분뒤 아이스 라테가 되어있는 기적.
어쩜 사람들도 그렇게 없었는지 나혼자 저기 걸어다니니까 너무 이상했는데, 다행이 사람들이 언덕을 올라가니 보였지만 그사람들도 전부 닫은 가게에 그저 호텔 근처를 배회하고 있었던것... 그리고 한국인들도 봤다. 다들 업무 때문에 호텔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 같았는데 역시 이 추운때에 코로나로 난리인데 온 내가 안좋은 타이밍이었다 했지만, 새해 새 도전으로 이것도 추억이야 하고 잘 왔다 마음으로 새기고 미친듯이 걸어서 돌아 다녔다 마치 뭐마려운 다람쥐처럼 오르락 내리락.
위의 스타벅스가 내가 갔던 스타벅스였는데 참..... 진짜 호텔에 있어서(무슨 호텔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그런지 일반 가격에 비해서 엄청 비쌌고, 밖에 나오니 커피 5분만에 아이스 바닐라 라떼가 되었다.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현금은 받지 않아서 카드로 결제 해야했다. 혹시나 해서 가져온 현금은 우버 못불러서 지나가던 택시 기사분에게 팁과 요금으로 냈다. 혹시 나이아가라 버스타고 오시면 역근처에서 우버기사들이 현금 박치기로 차 태워 주는데 저렴하니 그거 대비해서 현금 준비도 좋을듯 하다. 나는 버스 터미널서 호스슈 폭포까지 10달러 지불했고 팁으로 3불 줬다.
아무리 아무리 시간을 때우려해도 내 버스시간까지 몇시간 이상이 남아서 이대로 안되겠어 뭐라도 먹어야지 하고 뭐를 할까 하다가 그렇게 예쁘다는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를 가기로 했다. 참고로 우버를 타고 그 스타벅스 앞에서 타고 갔는데 편도 48달러인가가 요금으로 나왔다(팁 비포함, 팀은 따로 지불함) 참고로 왕복 100불 가까이 지불한샘. ㅋㅋ 내 나이아가라 버스비 50불 줬는데 우버값만 100불 그래도 후회는 없었다. 다시 나이아가라 오긴 했지만 그건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다음 포스팅주제는 나이아 가라 온더 레이크 : 내가 생각한건 이게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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