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블라블라

캐나다에서 우울증 치료하기... no.1

LaLa Bunnie 2023. 7. 3. 06:45
반응형

Image by <a href="https://www.freepik.com/free-vector/hand-drawn-flat-design-schizophrenia-illustration_24997069.htm#query=depression&position=9&from_view=search&track=sph">Freepik</a> 이미지 출처 : Freepik

 

캐나다에서 우울증 치료하기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아주 오랜만에 해보려 한다. 그동안 이 사건 저사건 너무 많아서 딱히 글 쓸 시간도 없었고 그냥 전부 하기 싫었다. 나는 원래 아주 밝은 아이였던 걸로 나는 기억한다 약 초등학교 6학년까지. 그러다가 중학교 때 나쁜 놈들 때문에 아주 힘들게 보냈고 그 후로는 좋은 기억이 끊겼다. 아무튼 그때 학창시절 기억들이 지금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후로도 다양한 일을 겪었는데... 캐나다 오고서는 최대한 센척하고 뭔 일 생길까 봐 자신감 넘치는 듯이 하고 했던 삶(그런데 의도와 별개로 저렇게 적극적으로 하니 한국에서 보다 이룬것들이 많았음)이 너무 힘들었는지 이제는 가만히 생각에 잠기더라도 아주 우울함을 넘어 정신이 아찔한 느낌까지 든다. 정말 롤러코스터 떨어질때처럼 아찔한 느낌이 가슴에서 부터 든다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병원의 도움이 너무너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거의 매일 같이 병원을 알아본 지 어언 1년.... 우울증 같이 팔로업이 필요한 병 같은 경우는 진단부터 검사 같은 것 때문에 패밀리 닥터에게서 받아야 하기에 패밀리닥터를 알아보았지만 아무도 없어서 주정부 대기자 명단에도 올려두었는데, 매칭해 주기까지 최대 16개월 걸린다는 말에 포기했다. 워크인도 처방은 된다고는 하는데 워크인도 무슨 예약을 하고 오라질 안나, 예약도 잘 안된다. 아무튼 어떻게 어떻게 해서 워크인을 갔는데....

 

의사의 질문들 그리고 과연 이 의사는 나에게 처방을 해줄 것인지 의문일 정도로 불친절했다. 나보고 언제부터 그랬는지 증상들 그리고 기분들을 물어보고 가족력과 같이 자세하게 질문했음 그리고 무슨 질문지(?)를 끝내야 한다고 해서 그거 작성해서 줌..... 근데 의사왈"나 원래 이런 거 처방 안 하는데 심각하고 급해 보여서 해주는 거야", "약 다 먹고서도 최소 6개월은 치료 꾸준히 해야 해"라고 해서 내가"고마워 근데 그럼 여기 예약 잡고 오면 되니?" 나니까 "너 패밀리 닥터 없니?, 이런 거는 나 안 해줘 원래"라는 거다.... 아니 그래서 그다음은 어떻게 해야 하냐니까, 패밀리 닥터를 그동안 구하던지 다른 클리닉에서 계속 처벌받아 아니면 우리 클리닉에 다른 의사한테 예약해, 나는 예약이 꽉 차있을 거야라고 했다....

 

아니.... 약을 처방해 주고 치료 길이등 알려준 거는 정말 고마운데..... 그 뒤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이 없으면 나는 편하게 이 약을 먹을 수 있냐는 말이다..... 참고로 지금 BC주에서 패밀리닥터 구하기는 불가능에 가깝고.... 워크인도 결국 예약으로 일회성이어서 시간이 안 맞으면 병원 투어하면서 나에게 맞는 약을 찾기는 불가능에 가까운 건데.... 나 같은 환자는 어쩌라는 건지..(근데 이게 이 의사 잘못은 아니다....)

 

지금 약은 처방받았는데.... 이걸 먹기는 먹는데 너무 불안하다... 내가 불안증과 우울감 때문에 괴로워서 도움을 받는 건데.... 이 약 처방을 위해서 또 불안해야 한다니 참.....

 

지금 메이플(Maple)이란 어플을 알아보는데 (학교 다닐 때 보험 돼서 처방받은 적 조금 있음 근데 그냥 위염 같은 약이었음) 1회 의사랑 만나는데 70불 정도 되고 사기업이고 텔레메디신이라 주정부 보험 적용 안됨.....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테라피도 해야 한다고 해서 따로 알아봤는데 1회 세션이 가격대가 대략 140불 ~ 170불 사이로 형성되어 있고(저 가격을 초과 하는곳음 못봄). 대부분의 카운슬링하는 곳의 경우 여러 번 회차를 구매하면 조금 할인을 해주는 것 같았다. 다만 저기에 택스가 붙기 때문에 아마 한번 테라피스트(정부에서 자격 받은 정식 테라피스트에 한함)를 만나는데 200달러는 잡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시간도 이사람 근무 시간중에 구해야 하는데, 나와 시간도 맞추기가 어려움. 그래서 한국 어플도 상담가격을 봤는데 여기보다는 저렴하지만 그래도 나에게 부담되는 가격이다. 한국어로 내가 상담을 받는것이기에 은근 매력있긴 하지만 아직 결정은 못했지만 다음 글에서 다루어 보도록....

 

패밀리닥터 구하고. 테라피 구하고 일도 구해야 하고. 내 삶을 언제쯤 나아질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