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야기/Useful info.

캐나다에서 살면서 느끼는 별로인점 ::: 기본 교육의 중요성 그리고 틱톡

LaLa Bunnie 2023. 1. 21. 12:46
반응형

캐나다에서 살면서 느끼는 별로

몬트리올의 사진 /by lalabunny

인 점 ::: 기본 교육의 중요성   

캐나다로 와서 느끼는 가장 큰 사람들의 특징이랄까, 그 누구도 말을 잘하지 않던 그런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유독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것조차 한인들은 경기 일으키듯 싫어한다. 물론 아닌 사람들도 많지만 몇몇은 유독 예민하게 반응한다. 아마 그들이 자리 잡은 그런 곳에 대해서 나쁜 점을 말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그들의 노력에 대한 배신감처럼 느껴지기 때문일까. 밑에 적은 것들은 어느 정도 부모의 지도아래에 정상적인 가정교육을 받았다면 크게 발생할 문제가 아닌 것들인데 참으로 많은 젊은 세대들이 밑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내가 여기 와서는 매일 느끼는 것은 집에서의 교육의 중요성이다(캐나다에서 교사의 학생 체벌은 금지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냄새나는 버거 먹기, 공공장소나 교통에서 스피커폰으로 동영상 또는 음악 듣기. 사람의 말을 끊으며 말하는 습관 그리고 자신의 편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점 등등 나열하자면 참 많다. 또 어찌나 본인 위생에 관대한지 룸렌트를 하다 보면 이게 사람 방인가 하는 본인조차 제대로 케어 못하는 애들도 참 많다. 20살이 되도록 본인하나 케어 못하는 그런 사람이 과연 정상적인  멘털의 소유자일까 의문이 든다. 물론 바빠서 잠시 더러운 건 예외다. 내가 말한 것은 거의 발 디딜 곳 없이 더러운 그런 방을 얘기하는 것. 어떤 애들은 방 문 틈새로 쉰내가 배어 나오는 애들도 있었다(이런 개인위생 문제는 한국인들도 똑같이 심각하다).

 

 

그럼 문제는 뭘까? 무슨 생각을 하길래 이러는지 참 살면서 궁금했다. 내가 깨달은 바 그리고 많은 친구들과 상사들의 말을 종합해 보자면,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 중 하나는 본인 중심 문화와 부모님의 기본 예의에 대한 지도 부재다. 나는 중도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항상 다들 너무 심하거나 너무 덜하거나로 나뉜다. 캐나다는 오직 나만 괜찮으면 네가 뭘 해도 난 신경 안 쓴다 라는 마인드가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흔하게 퍼진 기본 마인드다. 노래를 우퍼로 크게 듣는다던가, 남이 같이 사는 렌트에서 민망한 소리를 내거나 등등 참 많다. 그리고 따져 물으면 내가 내 방/집/공간/버스 에서 하는데 왜 뭐가 문제냐 이다. 아예 다른 사람을 고려하는 마인드조차 없는 애들이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정도다. 더욱 심각한 경우는 자기는 이런 일을 겪으면 입에 거품 물듯 덤빈다는 것.

 

나는 이전 글에도 썼지만 한국의 다 같이/집단 문화를 무척 싫어한다 그래서 어느 한편으로 본인 중심의 삶을 동격 했고 덕분에 여기서의 삶에 나름 만족하면서 지낸다 하지만 이렇게 본인들 중심으로만 사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다. 각자 가정에서 부모님께 뭘 배우며 자랐는지 어쩜 그리 이기적인/매너가 없는 사람들이 많을 수가 없다. 근데 이건 캐나다 만의 문제는 아니고 서양 문화권 대부분은 그런 듯하다. 캐나다 오기 전 귀가 닳도록 듣던 발을 밟으면 미안하다고 하는 그런 캐나다인들은 어디 갔는지 이제는 왜 밟히고 있냐는 식의 캐나다 인들의 천국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마트에서도 일을 얼마나 하기 싫은지 혼잣말로 F워드를 계속 말하며 키보드를 때리는 게 아니라 부술 듯이 치는 그런 종업원들. 구글 리뷰에도 많이들 지적했지만 대부분 캐나다 마트에서 저런 직원 찾는 일은 쉽다.

 

희한한 게 나이 드신 분들은 인종차별 빼고 저런 점이 적은데 요즘 신세대 흔히 MZ라 불리는 사람들이 아주 가관이다.  기본적인 예의라는 측면이 무시된다고 해야 하나, 무식이 권력이고 무식이 힘이라고 믿는 것처럼 보이는 젊은 사람들이 '정말' 많다. Work Ethic에 관해서도 본인의 관점이 밑바탕이 되어서 행동으로 나오기에 일 하는 모습을 보면 어느 정도 저 사람의 기본 매너 척도를 알 수도 있다.

 

더군다나 요즘 유행하는 음악이나 비디오 넷플릭스만 보더라고, 온갖 성적인 내용 아니면 마약에 관련된 노래/영상들이고 그렇게 말이 많은 틱톡은 말할 것도 없다. 그들이 경험하는 그 수많은 인터넷 관련된 것들이 그들이 그런 것을 하는 것에 대하여 멋으로 인식되게 했다는 말이다. 뉴스에 보면 틱톡으로 챌린지 하다가 싸움이 났다거나 죽었다는 기사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니 말 다했다. 또 틱톡으로 돈 벌려는 젊은 부모들은 아기에게 말도 안 되는 것을 시키는 것도 사회이슈 중 하나이다.

 

추가로 재미있는 것도 있다. 요즘 흔히 Pronoun관련된 문제도 많고 내가 실제로 그것 때문에 마트에서 싸운 사람도 봤다. 어떤 남자가 본인을 HE로 지칭했다고 마트 직원에게 욕을 했던 것. 요즘 Gen Z들을 중심으로 Neo pronoun이라는 게 유행하는데, 이를테면 인칭 대명사들인 He/His/Him이나 She/Her/Hers를 대신해 Ze/Zir/Zim이나 They/Them/Their처럼 말도 안 되는 또는 복수 인칭 대명사를 쓰는 것이다. 문제는 자기가 그걸 쓰고 싶으면 그냥 혼자 쓰면 되는 것인데 다른 사람들이 저걸 안 쓰면 Offensive 하게 느낀다는 것이다 그리고 혐오자로 낙인찍어 몰고 가는 것. 내가 너와의 안면이 없는 상태에서 어찌 너의 인칭대명사가 캣/캣셀프/켤 인 줄 알겠는가. 언어는 소통을 위해 있는 것이지 누구 한 명을 콕 찍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목적이 그게 아닌데 오직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흔히  policing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유독 젊은 캐나다 인들 사이에서 유행한다. 젠더 플루이드, 스피시스 플루이드, 다중인경, 틱장애 트렌드 등등등 참 다양한 애들이 많다.

 

아무튼 캐나다는 천국이 아니다. 그저 사람 사는 곳일 뿐 오더라도 너무 기대하지는 말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