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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치안은 괜찮은가 ::: 노숙자와 마약 중독자의 천국

LaLa Bunnie 2023. 1. 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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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치안은 괜찮은가 ::: 노숙자와 마약 중독자의 천국

<a href="https://www.freepik.com/free-photo/beggars-lying-side-street-with-dirty-clothes_8351866.htm#query=homeless&position=2&from_view=search&track=sph">Image by jcomp</a> on Freepik

 

요즘 캐나다에 대하여 안 좋은 이야기를 많이 쓰는 것 같긴 하지만 캐나다에 오려는 사람들에게 이 정도 정보는 꼭 알려주고 싶어서 적는다 어차피 좋은 일과 좋은 점들은 직접 와보면 알게 되니. 다만 나쁜 것들은 미리 알게 되면 조심하게 되고 또 피하게 되니 좋을 것 같아서 쓴다.

 

토론토도 할 말이 많지만 그것은 나중에 쓰도록 하고 오늘은 밴쿠버에 대하며 쓰려고 한다. 흔히 밴쿠버는 자연 친화적인 살기 좋은 도시 상위로 랭킹 된다. 그리고 실제로(!) 정말로 날씨와 각종 시설들 교통 전부 좋다. 물론 한국과 비교할 껀덕지가 아니지만 캐나다 내에서는 나름 좋다고 생각한다.

 

본론으로 돌아와 치안에 대하여 말해보자면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다지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미국을 예로 들면서 반박하겠지만 그건 그쪽 나라 사정이고 캐나다는 캐나다이다. 도데체 거기랑 비교해 안전하단 것은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요즘 한국에서 뉴스에도 나오고 여기 캐나다 뉴스 채널들에 하루 한건씩 꼭 올라오는 폭행 또는 살인 사건.... 예전에는 안 그랬다지만 최근 들어 매우 심해지고 있다. 팀홀튼에서 꼬장 부린다던가 돈 달라고 소리 지른다던가 길가에서 춥다고 불을 집히고... 마약을 버스에서 스카이트레인에서 하고 주사기를 이곳저곳에 버려 위험하게 한다 그런데 전혀 치료 의지가 없다.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에도 그들은 의지가 없는 듯하다. 한국에서 보기에 캐나다는 평화의 천국 같아 보이지만 여기의 현실은 다르다. 적어도 시간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유독 밴쿠버는 따듯해서인지 마약 중독자와 홈리스 문제가 심각하다. 토론토랑 비교할 정도가 아니라 무척 심각하다. 문제는 그들이 마약을 해서 일상생활을 전혀 영위하지 못하고 그로인해 돈을 못 벌기 때문에 그들이 원하는 마약을 살 돈을 모으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이다. 밴쿠버에 주차를 할 곳을 찾다 보면 흔히 보는 글이 있다. "절대 물건을 보이는 곳에 두지 말고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라"라는 것이다. 그런데 노숙자들이 그럴 수도 있고 10대 애들의 범죄일 수도 있다. 그만큼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이다. 노숙자들의 대부분은(아닌 사람도 간간히 있다) 정신 질환을 앓고 있기 때문에 길 가다가 누굴 때리거나 소리 지르고 혼자 건물에 머리를 들이 박는다는 가 하는 일이 일상적으로 벌어진다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 수 없는 포즈로 서있거나 길거리에 뻗어 있는 것도 흔한 풍경이다.

 

 

얼마 전 다운다운 히스트 사이드 텐트들을 철거한다고 이야기가 있었다 물론 거기 다시 텐트촌이 생겼지만 그들 중 몇몇이 여기까지 온 건지 내가 사는 지역에까지 노숙자들이 와서 마약을 한다. 원래 내가 사는 이 지역은 메트로 밴쿠버라 흔히 말하는 다운타운 이스트 사이드(DTES)와 비교할 정도로 아얘 노숙자가 없다고 할 수 있는데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많이 생겼다. 내가 사는 콘도 앞에서 한 노숙자가 주사기로 약을 하고 가게 앞에서 헤롱헤롱 이상한 자세로 있는 것이 정말 충격이다. 참 아이러니 한 것은 몇 발자국에 재활 시설이 있는데(정부 지원) 마약 중독 노숙자와의 그림이 참으로 오묘했다. 

 

정부에서는 Harm Reduction과 Safe Supply라는 명목하에 정부에서 제공하는 마약을 저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목적은 단하나 "안전하지 않은(정제되지 않은) 마약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을 막기 위해"이다. 또한 정부에서는 재활을 지원하고 거주 공간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노숙자들은 가기 싫어한다. 시설이 나쁜 것도 아니고 한데 그들은 그저 도로에서 편히 사는 걸 원한다. 그런데 그런 재활의 의지조차 없는 또 마약을 끊을 생각조차 없는 그들에게 마약을 제공하고 그들이 그것을 이용해 2차로 판매하게 하고 그런데 정부에서는 대책이 없다. 아니 내가 보기에 정부에서는 오히려 할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캐나다 마약문제 전문가들은 현재 정부에서 하는 행동은 마약을 근절하려고 하는 노력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주류 의견이다. 진정으로 정부에서 마약문제를 줄이고 싶다면 조금 더 적극적 개입과 재원 마련에 힘을 쓸 것이기 때문이고 마약을 합법화하는 이상한 짓을 하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캐나다에서는 이미 마약 소지로 감옥에 보내는 것을 잘하지 않기 때문에 저 법이 정말 쓸모가 없는 것이었다. 오히려 마약은 "불법"이라는 것을 젊은 사람들에게 이미지로 심어주는 역할을 하던 것 마저 없애 버린 것이니 참으로 안타깝다)

 

그리고 위에 말한 그런 Safe supply를 이용해 돈을 버는 그런 사람들이 실제로 생겼으며 그들은 합법이라는 또 누구를 도와준다는 포장지로 숨은 채 수익을 내며 살고 있다. 그런 것들을 정부에서는 아무러 재재조차 하지 않고 있다. 더욱더 이해 안 가는 것은 캐나다 정부는 경찰의 재원을 삭감했다. 어떤 사람들은 경찰 조직이 인종차별 주의 자이며 범죄에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하며 DEFUND POLICE를 외치고 있고 바보 같은 캐나다 정부는 그것을 실제로 들어줬다. 경찰의 권한이 줄어들고 제제할 방법이 없는 와중에 사람들은 도시가 위험해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이것이 캐나다의 현실이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제작된 시사 영상이 있다 밴쿠버의 문제점과 실제 마약 재활 시설의 전문가들과 정부의 시각 차이를 보여주는 좋은 영상이다. 원하신다면 꼭 한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

https://youtu.be/PT8OU8Yhs_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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