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취업에 대한 내 생각
그동안 별로 이 주제에 대하여 딱 똑 부러지게 말을 해준 사람이 없었기도 했고, 내가 살면서 꼭 듣고 싶었던 이야기라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궁금해하시리라 생각해 적는다. 어느 카페에 가도 어느 유학원/이주공사든 어디를 가도 너무나도 밝은 미래와 보증 없는 확신/믿음을 주기에 회의감에 이 글을 쓴다. 나는 이주공사/유학원과 여러 번의 상담을 받았지만 그 어떤 곳과도 계약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현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번에 Tr to Pr 2022에 나온다고 했을 때 근거 없는 소리지만 유학원/이주공사들은 계약금 까지 받아가며 홍보를 했었다 그런데 현실은 TR to PR? 전혀 없었다. 오히려 정부에게 주어진건 권고 사항이었지 법률적으로 강제하는 사항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민이라는 그런 큰 결정을 도와주는 유학원들 이주공사들 조차 그것을 구분 못했으니 말은 다 한 것이다. 아무튼 각설하고
인플레이션, 코로나, 얼어붙은 구직 시장 근데 일손 부족?
코로나 여파로 취업 시장은 줄어들었고 그로 인한 회복기 정부에서는 일자리가 넘쳐흐른다는 뉴스를 연일 내보내지만, 그 일자리들은 영주권 경력에 쓸 수도 없는 그런 식당이나 청소 일자리다. 당연히 비자 해결이 한시가 급한 유학생 워홀러들에게는 의미 없는 말이다. 또 올라오는 일자리들은 최소 2년의 경력을 가진 자를 뽑는다는 공고다. 그런데 우스운 게 이런 공고들이 entry level이라는 것이다. 그럼 첫 직장 잡으려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란건지 자기들이 올리고도 실제 면접에서 딱히 대책이 없는 듯하다. 왜냐하면 2년 차들은 절대 신입의 급여와 혜택으로 일을 하지 않으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학사학위 없어도 디플로마만 있어도 돼 여긴 캐나 다니까!
저 소리는 정말 사탕 발린 말이다. 물론 전문직종 말고 일반 직종으로 취직을 하고 프로모션을 하기에는 디플로마는 도움이 안 된다. 좋은 대 기업은 (직군마다 다르지만) "학사" 학위를 가진 자를 뽑기를 원한다. 구글에 오피스잡 대기업 검색만 해도 나오는 당연한 지원자 조건이다. 당연하게도 학사를 가진 사람은 학교에서 들이고 보낸 시간이 많기 때문에 디플로마 소지자보다 조금 더 제시된 금액이 많고 또 4년이라는 기간 동안 인턴을 한 개라도 더 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취직하기에는 디플로마 소지자보다는 편하다고 본다. 여기서 몇몇은 반박한다 캐나다는 학력 안 본다고. 그럼 도대체 그 많은 유학생들이 왜 다시 학교로 가서 학사를 따는지, 왜 급여차이가 나는지 묻고 싶다.
INDEED.CA 들어가서 원하는 직업 명을 치고, 지역을 입력해보면 대부분 어떤 조건을 원하는지 알 수 있다. 나는 저걸 몰라서..... 찾아볼 생각을 못했지만.... 그리고 컬리지 프로그램 중 코옵을 지원하는 과가 있는데... 당연히 코옵은 인턴쉽을 해야 졸업이 가능하기에..... 졸업 후 경력과 또 인맥 그리고 디플로마 3종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혹시 누군가 캐나다 컬리지를 오려한다면 꼭 코옵이 있는 학과를 가라고 추천하고 싶다. 쉽게 저걸 하면 졸업과 동시에 경력이란 게 생기니. 그리고 가능하면 학사로...
특수한 직업이 이니고서.. 일반 사무직... 정말 장난 아니게 인터뷰조차 구하기 힘들다. 생각을 해보면, 캐나다라는 또 온타리오 토론토로 몰리는 그 수많은 외국인들과 자국민 애들이 너무나도 쉽게 얻는 디플로마는 사무직 HR담당자에게는 그저 졸업장에 불과하다. 즉, 큰 메리트가 없다는 것이다. 가끔씩 캐스모에 한국 4년제 재학 중 자퇴하고 캐나다 컬리지 들어가고 싶다는 글이 종종 올라온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학사를 졸업하고 와서 디플로마를 추가 취득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첫 번째로 EE 접수 시 학력사항에 추가 점수가 생기고, 둘째로 구직을 할 때 "학사"학위자라 지원 가능한 공고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망은?
당분간은 취업이 더 힘들 것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취업시장이 줄었고 해고되는 사람들이 코로나 이후로 늘고 있다. 또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서(프리랜서 일자리를 많이 구한다) 당분간 많은 사람을 뽑는 일은 없을 것이란 게 내 생각이다.
캐나다 정부에서 이민을 대폭 늘리다고는 했으나 그 이민을 위해 필요한 경력을 채울만한 일자리가 없는 상태에서 이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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